잠은 죽음과 같아서 쉽지가 않다.
눈을 감고 문을 닫는 일, 깜깜함 속으로 들어가는 일.
몇번씩이나 죽고 다시 태어난다.
사랑하는 두 아이를 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떨리는 마음으로 눈을 감아본다.
어떤 날에는 내가 필요한 이 두 아이와 연결을 끊지 못하고, 잠들다가도 퍼올려진다.
‘킁킁’하면서 잠으로 들어가다 깨어나는 버릇이 생겼다.
잠이라는 평안 속으로 어찌 어찌 푹 잠기게 되면, 길게 이어지는 연속 잠이 오고
이 달콤한 죽음은 휴식을 준다. 그리고 싱그럽게 깨어나게 해준다.
하루를 살아낼 힘을 가득 채운 채로 일어나는 아침, 아이들의 그것이 자꾸 이어지면 내가 잘 살고 있다는 증거다.
나의 아침은 희미한 날이 많지만, 그래도 자꾸 다시 죽고 다시 태어난다.
오늘의 고단함도 잠 속에 묻고, 새 아침에 다시 태어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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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최애 DBT (원고) 15화. PLEASE 수면

안녕하세요. 나의 최애 DBT의 상담사 이정윤 입니다. [녹음 시간]
이 팟캐스트는 변증법적 행동치료 Dialectical Behavior Therapy(DBT)의 기법과 원리를 함께 나누고 연습하는 방송입니다. 15화. PLEASE 수면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에 찾아왔습니다. 마음의 여러 색깔인 정서를 깊이있게 다루어보고 싶은데, 저에게 준비할 시간이 필요해서 업로드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겨울이고, 밤이 깊어지니 수면에 관한 DBT 연습을 그 사이에 다루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준비해왔습니다. 요즘 잘 자고 계신가요?
DBT에서는 정서적으로 취약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PLEASE라는 기술을 소개합니다. 여러분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상식들일텐데, DBT를 통해서 새롭게, 정말로 행동의 변화를 할 수 있도록 소개해보겠습니다.
PLEASE의 PL(PhysicaL Illness)은 아프지 않도록 몸을 돌보고,
E(Eating)는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A(mood Altering substances)는 카페인이나 알코올, 기타 약물 사용을 줄이고,
S(Sleep)는 숙면을 취하고,
E(Exercise)는 운동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습관이 나의 정서적 취약성을 줄여줍니다.
오늘은 기꺼이 잠을 푹 자보면 어떨까요? 이를 위해 DBT의 숙면 프로토콜을 소개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한 숙면 프로토콜에 체크해가면서 자신의 수면을 보살펴주세요.
하루 하루 좋은 잠이 늘어나면,
고통스러운 정서를 경험하게될 빈도가 줄어들고,
새 변화의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오늘 굿나잇!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