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죽음과 같아서 쉽지가 않다.
눈을 감고 문을 닫는 일, 깜깜함 속으로 들어가는 일.
몇번씩이나 죽고 다시 태어난다.
사랑하는 두 아이를 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떨리는 마음으로 눈을 감아본다.
어떤 날에는 내가 필요한 이 두 아이와 연결을 끊지 못하고, 잠들다가도 퍼올려진다.
‘킁킁’하면서 잠으로 들어가다 깨어나는 버릇이 생겼다.
잠이라는 평안 속으로 어찌 어찌 푹 잠기게 되면, 길게 이어지는 연속 잠이 오고
이 달콤한 죽음은 휴식을 준다. 그리고 싱그럽게 깨어나게 해준다.
하루를 살아낼 힘을 가득 채운 채로 일어나는 아침, 아이들의 그것이 자꾸 이어지면 내가 잘 살고 있다는 증거다.
나의 아침은 희미한 날이 많지만, 그래도 자꾸 다시 죽고 다시 태어난다.
오늘의 고단함도 잠 속에 묻고, 새 아침에 다시 태어나기로 하자.
30편. 새로운 잠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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