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8년 3월월

청소하는 날

2018.3.26 월낮

무한 생성되는 집안일에 찡얼 찡얼 대면서
실제로는 뭐 하나 효과적으로 바뀌는 게 없는데
끊임없이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할지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주말의 덜 쉰 찌뿌드한 기분이 남아있는
또 막상 으쌰 으쌰 하루를 살아가기는 귀찮은
그런 월요일을 밀린 청소하는 날로 정했다.

뭐 청소만 왕창 하는 날도 아니면서,
청소할꺼니까 다른건 안해도 되는 날이다.

불안의 파도가 잠잠해질 때까지

2018.3.5 월저녁

나의 삶이라는 큰 호수에 (미국 생활이라는)무게가 큰 돌덩이가 퉁하고 떨어지고 나면,
그 여파로 생겨나는 높은 물결들을 지켜보고 있는다.
한 주, 한 주 살아갈 때에 떠오르는 감정과 가라앉는 감정이 쉴새없이 반복된다.

‘어서 이 파동이 멈추었으면…’ 그리고 나면 투명해진 수면 위로 온전한 내 모습이 보일까? 기다린다.
나올까?

바쁠 때는 온전한 내 모습을 어렴풋이 상상하며, 그런 게 있으려니 하며 지냈다.
이제는 나타날 때가 된 것 같은데 나올까?

안 보여서 아껴줄 수 없었다면, 보인다고 아껴줄 수 있을까?

– 보이지 않는 문제와 아낄 수 있는지 문제 사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