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3.5 월저녁
나의 삶이라는 큰 호수에 (미국 생활이라는)무게가 큰 돌덩이가 퉁하고 떨어지고 나면,
그 여파로 생겨나는 높은 물결들을 지켜보고 있는다.
한 주, 한 주 살아갈 때에 떠오르는 감정과 가라앉는 감정이 쉴새없이 반복된다.
‘어서 이 파동이 멈추었으면…’ 그리고 나면 투명해진 수면 위로 온전한 내 모습이 보일까? 기다린다.
나올까?
바쁠 때는 온전한 내 모습을 어렴풋이 상상하며, 그런 게 있으려니 하며 지냈다.
이제는 나타날 때가 된 것 같은데 나올까?
안 보여서 아껴줄 수 없었다면, 보인다고 아껴줄 수 있을까?
– 보이지 않는 문제와 아낄 수 있는지 문제 사이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