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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박물관 관람 무료의 날

Not Louvres, But Orsay

빌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 중에서…
” 나는 루브르를 포기하고 튈르리 궁전 반대편 서쪽에 있는 새로운(적어도 나에게) 오르세 박물관으로 향했다. 16년 전, 그곳에 마지막으로 갔을 때 그곳은 방치된 폐허에 불과했다. 옛 오르세 역의 흔적만 남아 있던 이곳을 선견지명이 있는 누군가가 복원하여 박물관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 박물관을 건물도 아름다울뿐더러 소장 회화도 모두 걸작이다. 나는 그곳에서 기꺼이 두시간을 보낸 후 루브르의 상황을 다시 살폈다. 루브르는 여전히 절망적으로 붐볐다.”

매월 첫째주 일요일은 파리시내의 박물관의 모두 무료이므로, 절약해야하는 여행자는 이 정보를 놓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이날 하루를 투자해 루브르와 오르세를 모두 탐방해 보겠다는 엄청난 계획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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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ee du Louvres
 왕궁시절 부터 박물관화 되어 방대한 양의 소장품을 가지고 있는 루브르 박물관, 카루젤 개선문과 튈르리 정원까지 저쪽으로 보이고 있다. 이 카루젤 개선문에서 나폴레옹이 세운 개선문과 라데팡스의 신개선문까지 한 거리 안에 있는 엄청난 도시계획! amazing

* keyword 밀로의 비너스, 승리의 니케상,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다비드 나폴레옹 대관식


> Orsay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도 루브르의 amazing함에 놀랐고, 그러나 욕심은 부리지 않았으며 그리고는 오르세로 향했다. 들어가기 위해서 줄을 서있을 때에는 ‘오늘은 무료관람의 날이기 때문에 서있어야 한다’는 의무감뿐이었으나, 이제 오르세는 소중한 기억과 감상이 있는 곳이다.

 내가 낭만적인 유럽에서 새로 탄생시킨 낭만적인 꿈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유럽의 오랜 건물들과 같이 오랜 시간 동안 남아 나를 기억하게 할 도서관을 짓겠다는 것이다. 나는 지친 다리로 아무곳에나 털썩 앉아도 무방한 오르세 박물관에서 내 도서관의 모티브를 찾았다.

 그런 곳이 되어야 했다. 기차역 시계정도의 어마어마한 상징이 있어야하며, 좋은 것들로 가득채워 들어 온 사람들에게 풍족함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돌아다니다가 지쳐버릴만큼 커서는 안된다. 그림을 잘 모르지만, 도서관에도 그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노트르담처럼 오르세도 파리하면 떠올리는 보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