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4.26 목저녁
고집스럽고 찌질해 보이기도 한 아서는
별 캐릭터도 없이 쫓아다니고 궁시렁거리며, 때로는 듣기 싫은 것은 무시하고
그렇게 전 우주를 종횡무진 돌아다니더니, 마지막 순간에 아차하고 사라져 버렸다.
꽤나 로맨틱한 사랑도 했고
샌드위치 만들기의 기쁨도 이해하는 사람이었다.
반짝 반짝 빛나거나, 본받을 만한 가치관을 가진 그런 멋쟁이로 살기보다는
그냥 사소한 사랑 하나, 사소한 재미 하나를 알고 가는 그런 귀요미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