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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최애 DBT (원고) 3화. 받아들이는 몸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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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받아들이는 몸의 느낌 에피소드로 연결됩니다.

안녕하세요. 나의 최애 DBT의 상담사 이정윤 입니다. [녹음 시간]
이 팟캐스트는 변증법적 행동치료 Dialectical Behavior Therapy(DBT)의 기법과 원리를 함께 나누고 연습하는 방송입니다.

지난 시간에 연습했던 심호흡 몇 번 더 해보셨나요? 어떤가요? 하루의 중간에 심호흡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나요? 심호흡을 할때마다 삶을 재부팅 하는 효과가 있나요? 혹시 어려운 부분도 있나요? 심호흡이 여러분에게 어떤 경험을 하게 해주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심호흡에 대한 방송을 한 번 했더니, 조금 더 자주 심호흡을 일상에서 떠올릴 수 있게 되었어요. 저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수용, 받아들이는 느낌을 조금 더 알아가볼게요.

심호흡이 멈추어서서 ‘아~ 내가 지금 이렇게 살아있구나, 존재하는구나’를 받아들이는 행동이라면, 오늘은 “구체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보려고 합니다. 자!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지금 딱 떠오르는 어떤 받아들이고 싶지 않는 현실을 떠올립니다. 생각일 수도 있고, 느낌일 수도 있어요. 사소한 것일 수도 있고, 무거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현재 가족, 친구들과 멀리 떨어져 살고 있고 그래서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보려고 합니다.

첫번째로, 이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현실을 받아들이겠다고 입밖으로 내어 말합니다.
‘나는 가족, 친구들과 멀리 떨어져 살고 있고 만날 수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입니다.’
여러분이 문장도 입밖으로 내어 말해주세요.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현실은 나의 부족함일 수도 있고, 내가 바꿀 수 없는 현실일 수도 있고, 영원히 얻을 수 없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마음이 크고 크지만, 그냥 한 번 시험삼아 받아들여보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야기해주세요. 입밖으로 이야기를 해보면 나에게 어떤 반응이 생기나요? 마음이 편해지나요? 도망가고 싶어지나요? 이 나의 반응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어렵고 하기 싫게 느껴진다면,
심호흡을 몇번 해보세요.

그 다음은 내 몸의 자세를 바꾸어서 ‘무언가를 받아들인다는 느낌’을 주는 자세를 취해봅니다.
양 팔을 넓게펴서 안아주는듯한 자세를 취할 수도 있고, 고개를 들고 어깨를 활짝 펴서 무엇이든 품을 수 있을것 같은 자세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자세에서 다시 한 번 말해 보세요.
‘나는 가족, 친구들과 멀리 떨어져 살고 있고 만날 수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입니다.’
어떤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심호흡과 몸의 자세를 더해서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현실”을 받아들여보겠다는 태도로 바꿀 때 그때 생기는 몸의 느낌이 수용이 몸에 남기는 감각입니다.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을 받아들이겠다고 말로만 소리내어 보았는데 어떤가요? 그때의 나의 몸의 감각에 집중하니 어떤가요? 지금의 이 느낌을 기억해주세요.

그럼 저는 또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