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글 목록: 2012년 4월월

Paris 에펠탑 향하기

발 길 닿는 대로 걸어서 에펠탑을 향하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선문, Charles de gaulle etoile 광장을 중심으로 하는 12차선 도로

한 숨 자고 일어나서, 파리에 처음으로 입문하는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까? 내가 여행지에 처음가면 하는 일은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아가 지도를 구하는 일인데 신기하게도 파리 여행에서만은 내가 지도를 갖고 있지 않은 유일한 곳이다. 물론 가이드 북에 있는 지도를 열심히 참고하기는 하였지만, 대체로 파리의 여행은 길을 따라다니다가 관광명소를 만나는 방법으로 여행을 했고 그래서 정처 없이 걸었던 추억과 예상치 못한 것들의 등장이 즐거웠던 여행이었던 것 같다.

일단 개선문 지하철 역이 만만해 보이므로 거기 내려서 무작정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걷는다. 그리고 지도를 보니 에펠탑까지 갈 수 있을것만 같아서 무작정 에펠탑이 있을것 같은 방향으로 걷고 또 걷기. 강도 나오고 다리도 나오니 대충 내가 어딘지 짐작이 간다. 무엇보다도 에펠탑이 어디에서든지 보이기 시작하니 참 안심이되고 그쪽으로 가면 되겠거니 해서 그 주위를 안심하고 방황아닌 방황을 한다.

그래서 첫날부터 파리의 로망을 깨우고 내 가슴을 두근두근하게 한 에펠탑 옆 Universite거리. 학생도 많고 그러다보니 예쁜 팬시점, 서점 디저트가게도 많아서 신나게 구경을 했다. 프랑스 어디서든 눈을 즐겁게 하는 빵가게들. 용기를 여러번 내고 골라먹은 첫번째 디저트. 첫 날이고 파리를 탐구할 마음에 마음은 두근 두근한데 달콤한 디저트가 여유를 가지라고 말하며 행복하게 한다. 아아아 잊을 수 없는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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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은 강건너 샤이오궁에 가서 봐야 명당이라고, 그러면 또 시키는대로 해야지! ㅋㅋㅋ 앉아서 에펠탑을 구경했다. 파리의 명물들은 다 너무 멋지고 좋아서 혼자 봐도 하나도 안 외롭다. 정말이다. 그러나 같이 보고 싶은 사람은 정말 많이 떠오른다.  이것이 많은 에펠탑 사진 중 내가 아끼는 에펠탑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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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여행지는 어떻게 정하냐 하면, 에펠탑을 지나는 버스가 아주 많기 때문에, 그 중에 또다른 명소를 향하는 버스를 골라탄다. 버스를 타야 내가 걸어갈 수 없는 곳들까지 눈에 담을 수가 있다. 그래서 향하는 뤽상부르 공원, 생각보다 길게 길게 돌아서 그 곳에 내렸다. 공원에만 가면 평온하게 가라앉는 내 마음은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녹색의 나무와 아무도 나를 신경쓰지 않는 벤치만 있으면 된다. 나는 여기서 책도 조금 읽어보고, 방금 샀던 엽서에 글도 썼다. 이 엽서는 다음날 베르사유 우체국에서 붙였는데.. 아직까지 도착하지 않고 있다. 내가 분명히 Air mail이라 했는데… 분명히 고개를 끄덕끄덕해주던데… 신뢰는 가지 않았다. ㅜ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뤽상부르 공원, 르네상스 양식의 인공 공원으로 현재는 국회 상원 의사당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한때 보들레르, 릴케, 베를렌느 등의 산책장소로 유명했다는데.. 그들의 마음도 나와 같았을까?

Paris 박물관 관람 무료의 날

Not Louvres, But Orsay

빌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 중에서…
” 나는 루브르를 포기하고 튈르리 궁전 반대편 서쪽에 있는 새로운(적어도 나에게) 오르세 박물관으로 향했다. 16년 전, 그곳에 마지막으로 갔을 때 그곳은 방치된 폐허에 불과했다. 옛 오르세 역의 흔적만 남아 있던 이곳을 선견지명이 있는 누군가가 복원하여 박물관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 박물관을 건물도 아름다울뿐더러 소장 회화도 모두 걸작이다. 나는 그곳에서 기꺼이 두시간을 보낸 후 루브르의 상황을 다시 살폈다. 루브르는 여전히 절망적으로 붐볐다.”

매월 첫째주 일요일은 파리시내의 박물관의 모두 무료이므로, 절약해야하는 여행자는 이 정보를 놓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이날 하루를 투자해 루브르와 오르세를 모두 탐방해 보겠다는 엄청난 계획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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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ee du Louvres
 왕궁시절 부터 박물관화 되어 방대한 양의 소장품을 가지고 있는 루브르 박물관, 카루젤 개선문과 튈르리 정원까지 저쪽으로 보이고 있다. 이 카루젤 개선문에서 나폴레옹이 세운 개선문과 라데팡스의 신개선문까지 한 거리 안에 있는 엄청난 도시계획! amazing

* keyword 밀로의 비너스, 승리의 니케상,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다비드 나폴레옹 대관식


> Orsay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도 루브르의 amazing함에 놀랐고, 그러나 욕심은 부리지 않았으며 그리고는 오르세로 향했다. 들어가기 위해서 줄을 서있을 때에는 ‘오늘은 무료관람의 날이기 때문에 서있어야 한다’는 의무감뿐이었으나, 이제 오르세는 소중한 기억과 감상이 있는 곳이다.

 내가 낭만적인 유럽에서 새로 탄생시킨 낭만적인 꿈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유럽의 오랜 건물들과 같이 오랜 시간 동안 남아 나를 기억하게 할 도서관을 짓겠다는 것이다. 나는 지친 다리로 아무곳에나 털썩 앉아도 무방한 오르세 박물관에서 내 도서관의 모티브를 찾았다.

 그런 곳이 되어야 했다. 기차역 시계정도의 어마어마한 상징이 있어야하며, 좋은 것들로 가득채워 들어 온 사람들에게 풍족함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돌아다니다가 지쳐버릴만큼 커서는 안된다. 그림을 잘 모르지만, 도서관에도 그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노트르담처럼 오르세도 파리하면 떠올리는 보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