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내리기

아이의 방학이 끝나서, 오랜만에 차를 내려보았다.
미국에서 차를 자주 내려 마셨었나보다.
차를 내리는데 눈물이 왈칵 나려고 했다. 그리움을 느꼈다.
정갈하게 아침을 시작하기도 했었구나.
그때는 부엌이 분리된 공간이었는데,
지금은 부엌이 한 가운데에서 북적북적이다.
많은 삶의 부분들이 편리해졌지만, 나의 영역이 부족한 느낌이다.
노트북도 너무 오랜만에 꺼냈고,
지갑에는 정리해야할 영수증들이 가득.
빨래도 이빨래 저빨래 나를 기다리고 있다.
정말로 오랜만에 내 시간! 이 시간이 자꾸 자꾸 또 와야 할텐데.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