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자유는 없다.
네가 잠들고나면 나는 시간이 정해진 자유시간을 가지지만, 해가 뜨면 어김없이 네 앞에 서야하니까. 쉼표도 취소도 일시정지도 없다. 너는 아침이 되면 깨어나 울면서 엄마아빠를 찾으니까.
잠깐 볼일을 보고 돌아오면, 네가 나를 본다.
마치 잃어버린 그림자를 다시 찾은 것처럼 문을 열자마자 너를 발견한다. 내가 다시 돌아올때까지 영원이고 기다릴. 이제 없어서는 안될. 돌아오면 꼭 기다리고 있어야만 하는 너.
나를 바라보는 너의 그 눈빛 앞에서 나는 뭉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