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시즌1

귀국하면서

나는 귀국하면서
상담으로 가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싶었다.
돌아갈 수 없다는 필사적임을 가지고 싶었다.
그러므로 귀국이라는 시점은 참 잘 정한 것이었다.

그리고 캠프힐 생활에서 상담의 이유를 찾아야 했다.
사실 나는 어느 곳에서도 상담의 이유를 찾을 수 있었지만,
캠프힐 경험은
Unique하고도… 인상이 강렬하고도… 또
나의 감각에 가까이 있는 실존적,직관적 순간이었기 때문에
선택의  기로가 되기에 매력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캠프힐의 경험이 식상한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것을 두려워했다.
정리하고 싶지 않고 느낌으로 진하게 남겨두고 싶었다.

정리하는 작업은 내가 대학원 지원에 앞서 해야하는 일이 맞지만,
나는 대학원 지원을 하면서 정리가 되었고..
그러므로 자유를 얻었음을 축하하면서 글을 쓰려고 한다.
내가 keep calm 했던 순간들이다.

곧 carry on 할 것이다.

Paris 에펠탑 향하기

발 길 닿는 대로 걸어서 에펠탑을 향하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선문, Charles de gaulle etoile 광장을 중심으로 하는 12차선 도로

한 숨 자고 일어나서, 파리에 처음으로 입문하는데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까? 내가 여행지에 처음가면 하는 일은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아가 지도를 구하는 일인데 신기하게도 파리 여행에서만은 내가 지도를 갖고 있지 않은 유일한 곳이다. 물론 가이드 북에 있는 지도를 열심히 참고하기는 하였지만, 대체로 파리의 여행은 길을 따라다니다가 관광명소를 만나는 방법으로 여행을 했고 그래서 정처 없이 걸었던 추억과 예상치 못한 것들의 등장이 즐거웠던 여행이었던 것 같다.

일단 개선문 지하철 역이 만만해 보이므로 거기 내려서 무작정 샹젤리제 거리를 따라 걷는다. 그리고 지도를 보니 에펠탑까지 갈 수 있을것만 같아서 무작정 에펠탑이 있을것 같은 방향으로 걷고 또 걷기. 강도 나오고 다리도 나오니 대충 내가 어딘지 짐작이 간다. 무엇보다도 에펠탑이 어디에서든지 보이기 시작하니 참 안심이되고 그쪽으로 가면 되겠거니 해서 그 주위를 안심하고 방황아닌 방황을 한다.

그래서 첫날부터 파리의 로망을 깨우고 내 가슴을 두근두근하게 한 에펠탑 옆 Universite거리. 학생도 많고 그러다보니 예쁜 팬시점, 서점 디저트가게도 많아서 신나게 구경을 했다. 프랑스 어디서든 눈을 즐겁게 하는 빵가게들. 용기를 여러번 내고 골라먹은 첫번째 디저트. 첫 날이고 파리를 탐구할 마음에 마음은 두근 두근한데 달콤한 디저트가 여유를 가지라고 말하며 행복하게 한다. 아아아 잊을 수 없는 그 순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에펠탑은 강건너 샤이오궁에 가서 봐야 명당이라고, 그러면 또 시키는대로 해야지! ㅋㅋㅋ 앉아서 에펠탑을 구경했다. 파리의 명물들은 다 너무 멋지고 좋아서 혼자 봐도 하나도 안 외롭다. 정말이다. 그러나 같이 보고 싶은 사람은 정말 많이 떠오른다.  이것이 많은 에펠탑 사진 중 내가 아끼는 에펠탑 컷!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 여행지는 어떻게 정하냐 하면, 에펠탑을 지나는 버스가 아주 많기 때문에, 그 중에 또다른 명소를 향하는 버스를 골라탄다. 버스를 타야 내가 걸어갈 수 없는 곳들까지 눈에 담을 수가 있다. 그래서 향하는 뤽상부르 공원, 생각보다 길게 길게 돌아서 그 곳에 내렸다. 공원에만 가면 평온하게 가라앉는 내 마음은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녹색의 나무와 아무도 나를 신경쓰지 않는 벤치만 있으면 된다. 나는 여기서 책도 조금 읽어보고, 방금 샀던 엽서에 글도 썼다. 이 엽서는 다음날 베르사유 우체국에서 붙였는데.. 아직까지 도착하지 않고 있다. 내가 분명히 Air mail이라 했는데… 분명히 고개를 끄덕끄덕해주던데… 신뢰는 가지 않았다. ㅜ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뤽상부르 공원, 르네상스 양식의 인공 공원으로 현재는 국회 상원 의사당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한때 보들레르, 릴케, 베를렌느 등의 산책장소로 유명했다는데.. 그들의 마음도 나와 같았을까?

Paris 박물관 관람 무료의 날

Not Louvres, But Orsay

빌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 중에서…
” 나는 루브르를 포기하고 튈르리 궁전 반대편 서쪽에 있는 새로운(적어도 나에게) 오르세 박물관으로 향했다. 16년 전, 그곳에 마지막으로 갔을 때 그곳은 방치된 폐허에 불과했다. 옛 오르세 역의 흔적만 남아 있던 이곳을 선견지명이 있는 누군가가 복원하여 박물관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 박물관을 건물도 아름다울뿐더러 소장 회화도 모두 걸작이다. 나는 그곳에서 기꺼이 두시간을 보낸 후 루브르의 상황을 다시 살폈다. 루브르는 여전히 절망적으로 붐볐다.”

매월 첫째주 일요일은 파리시내의 박물관의 모두 무료이므로, 절약해야하는 여행자는 이 정보를 놓칠 수가 없다. 그러므로 이날 하루를 투자해 루브르와 오르세를 모두 탐방해 보겠다는 엄청난 계획 두둥!
사용자 삽입 이미지
> Musee du Louvres
 왕궁시절 부터 박물관화 되어 방대한 양의 소장품을 가지고 있는 루브르 박물관, 카루젤 개선문과 튈르리 정원까지 저쪽으로 보이고 있다. 이 카루젤 개선문에서 나폴레옹이 세운 개선문과 라데팡스의 신개선문까지 한 거리 안에 있는 엄청난 도시계획! amazing

* keyword 밀로의 비너스, 승리의 니케상,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다비드 나폴레옹 대관식


> Orsay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도 루브르의 amazing함에 놀랐고, 그러나 욕심은 부리지 않았으며 그리고는 오르세로 향했다. 들어가기 위해서 줄을 서있을 때에는 ‘오늘은 무료관람의 날이기 때문에 서있어야 한다’는 의무감뿐이었으나, 이제 오르세는 소중한 기억과 감상이 있는 곳이다.

 내가 낭만적인 유럽에서 새로 탄생시킨 낭만적인 꿈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유럽의 오랜 건물들과 같이 오랜 시간 동안 남아 나를 기억하게 할 도서관을 짓겠다는 것이다. 나는 지친 다리로 아무곳에나 털썩 앉아도 무방한 오르세 박물관에서 내 도서관의 모티브를 찾았다.

 그런 곳이 되어야 했다. 기차역 시계정도의 어마어마한 상징이 있어야하며, 좋은 것들로 가득채워 들어 온 사람들에게 풍족함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돌아다니다가 지쳐버릴만큼 커서는 안된다. 그림을 잘 모르지만, 도서관에도 그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노트르담처럼 오르세도 파리하면 떠올리는 보석이 되었다.
 


 

마미와 런던에서 춤을

12.1 목요일
– 13:40 BHD ~ 15:00 LHR 나 도착
– 17:25 엄마 도착
– Heathrow Tube
– O2 민박 더블룸 £65X3 Rosemont Road, West Hampstead, London, NW3 6NE
 796 631 2922
Finchlery Road Station에서 출구로 나와 좌측으로 걸어올라옵니다.
O2 쇼핑센터를 지나 좌측 Rosemont Road쪽으로 오시면 도착입니다.

* 엄마와 여행하니 다른 점 하나,
일단 엄마를 보니 너무 좋다. 너무 반갑다. 지금은 또 일상이 되어버린 엄마이지만,
8개월 간 일상이 아니었던 엄마를 처음 본 그 순간은 너무 좋다.
그리던 엄마를 이 먼 곳에서 만났다는 사실이 가장 다르고, 다른 여행과 다르게 좋다. 아주 그냥.

* 엄마와 여행하니 다른 점 둘,
저녁으로 한식을 먹는다. 민박집 외에 한식을 제공하는 식당이 유럽에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
런던에는 있다. 하나라도 이국적인 경험을 시켜주고 싶은 나의 마음과는 다르게
엄마의 뱃속은 깊은 곳에서부터 한국적인 것을 원한다.

12.2 금요일
– Big ben
– Westminster Abbey
사용자 삽입 이미지
– National gallery
– Musical Mammamia

* 엄마와 여행하니 다른 점 셋,
엄마는 길을 잃을 수도 있고, 내가 정한 일정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엄마는 선택의 여지가 없고 내 손을 꽉 잡을 수 밖에 없다.
내가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탄탄하게 가야할 곳들을 채워 넣었기 때문에
엄마도 만족하고 행복할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은 엄마와 여행을 하며 가장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
워낙에나 자유분방한 여성이신 엄마는 나만 따라다닐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견디지 못해하고,
나는 좀처럼 만족하지 못하는 엄마를 만족시키기위해 애를 쓰느라 머리가 아프다.
엄마와의 런던여행은 생각만큼 낭만적이지 못하다.
그 중의 반은 엄마를 위한다면서 결국은 내 마음대로 하고 말아야만 하는 내 고집이 책임.
좋은 것을 보고 좋은 경험을 하면서 나도 참을 인을, 엄마도 참을 인을 마음 속에 여러번 그린다.
여행이라 쓰고 참을 인이라 읽는다. ㅋㅋㅋ

12.3 토요일
– Tower Bridge사용자 삽입 이미지

– London eye
– Shopping



* 엄마와 여행하니 다른 점 넷,
엄마는 잠도 잘 못자고, 아무거나 먹지 못하고, 발이 많이 아프다.
난 지쳐 쓰러져서 자고, traditional 하다고 하면 눈에 불을 켜고 먹고, 허벅지가 부서지도록 걷는데.
예상치 못한 것들이 펑펑 터져 나오고, 우리는 둘다 지친다.
런던 별거 없네 서울이 낫다! 고 말하는 엄마는 SSO COOL!

12.4 일요일

– 13:05 ~ 14:30
짐놓고 Walking, Holywood nice 식사


* 엄마와 여행하니 다른 점 다섯,
난 뭘해도 빈티가 나는데, 엄마는 뭘해도 부티가 난다.
이쁘고 자랑스런 울엄마.
털모자에 비옷을 입고 고급레스토랑에 들어가서 꼭 먹고 싶었던 고급 음식을 시키는데,
우리엄마는 옷 사면 껴주는 스카프 하나를 걸치고도 부티가 나서 나의 빈티는 뾰로롱 사라진다.
차가운 바닷가를 죽어라 따라 걷고 차가운 맥주를 차가운 뱃속에 넣고
집에와서 장렬하게 upset stomach.


* MISSION completed
엄마의 나이스한 옷 장만
엄마와 맥주 마시며 수다 떨기
맛있는 과일 왕창 사먹기
미술감상과 뮤지컬 감상
화장품 및 선물 사기

TO DO LIST를 지우는 일

모르는 사이에 떠나는 날이 왔다.
아직도 해야할 일들을 많이 남겨두었는데 이제는 정리를 해야한다.

내 마음의 반은 한국에 돌아가서 어떻게 새로운 시작을 할까? 멀리 멀리 계획을 세우는 일에 가있고
나머지 반은 이 곳에서 어떻게 빠짐없이 놓이는것 없이 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있다.

너무나 거리가 먼 두가지 생활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자니 다리가 찢어질 지경이다.

많은 것을 기대하고 왔기 때문에 지금 내가 이정도 인것이 너무 아쉽다.
이제서야 시동을 건것들이 많아서 그대로 두고 갈 수가 없다.
이 곳에는 아직 보지 못한 좋은 곳들이 아주 많다.

욕심을 버려야 한다.
남은 하루 하루를 행복하게 최선을 다해서 살면 그정도가 충분하다.
또 다시 기회가 올 것이다.

내가 가장 잘하는 것 차근 차근 정리하는 것.
이곳의 마지막도 잘 정리해서 빠지는 것 없이 잘 떠나고 싶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the last picture

camphill의 끝자락에
운명적으로 나의 TO DO LIST가 저절로 해결이 되어간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었다.
한국에 돌아가서 장렬히 전사하자는 마음으로 욕심을 부려 모든 것을 하고 떠나려 했다.
그리고 정말 한국에 돌아오니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짐을 하나도 정리하지 않은 채로 늘어놓고 흘러나오는 추억과 기억들을 이불 속에서 휘감고는
낑낑거리고 있다.
이제는 너무 멀어져 버렸는데, 헤어나오기가 힘들고.. 이곳에서 나는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모르겠다.

오늘이 1월 1일이 아니라 12월의 중순을 달리고 있다는 것은 그나마 안심이 되는 일이다.
적어도 아직 2011년이 가지 않았으니 12월까지는 대충 살아보자는 마음을 먹을 수 있다.

머리를 하고
감자볶음을 만들고
뒤척뒤척대다가 그래도 글을 쓰는 것은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내가.. 아주 느리게 이곳에서의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

Camphill의 Halloween

Halloween 2011.10.30. 일요일사용자 삽입 이미지나의 울고 있는 호박, 왜 내 호박은 울고 있는가?

할로윈을 앞두고 나는 나만을 위한 Holiday를 준비하고 있었다.
정말 간만에 완전한 휴가를 나는 계획하고 있었다.
내가 캠프힐에서 없어져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인지를 의심하면서?
그래서 나의 Holiday 준비는 언제나 설레임 동시에
압박과 혼자 작당모의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했다.

할로윈 준비를 하던 그 주말에도
나의 온 정신은 내 휴가계획에 있으나, 왕건이 파티 준비에 혼신을 쏟아야 했다.
하우스 패런츠가 없으면 규율이 없어지는 델오그레이스에서
난 그 규율을 붙잡기 위해 안절부절하며…

호박도 파고, 할로윈 장식도 꾸미고, 호박죽도 끓이고,
할로윈 분장도 도와주고…
즐거운 할로윈 축제가 하나의 일이 되어버렸던 순간 ㅋㅋ

Please 짧고 강하게 Edinburgh


사용자 삽입 이미지

21일 금요일

– 6:39~6:51
– Flybe 8:20~9:15  (£123.46 Return)
hand baggage are 50cm x 35cm x 23cm
– 숙박: 은아네 민박 (2박 £50) 체크인 5:00 체크아웃 10:00
– 공항 익스프레스 100번 Return £6

Scott monument* 나를 HAPPY하게 만드는 것 하나
에딘버러 시내 전체를 지배하는 검정 빛 돌로 만들어진 오래된 건물들..
그 중에서도 가장 까만 Scott monument. 데이비드를 생각할 수 있어서 또 한번 기쁜,
그런.. 에딘버러의 중요한 Landmark:)
사용자 삽입 이미지– New town
– National Gallery

Arthur’s seat* 나를 HAPPY하게 만드는 것 둘
유럽에 와서 급 좋아하게 된, Hiking. 자연이 만들어낸 들판과 산을 기쁜 마음으로 오르고
돌아다니는 일. 그리고 마지막에서 눈에 담는 아름다운 View.
한국에서도 오르면 모든 것이 아름다울텐데, 항상 그 곳에 있다는 이유로 소중한줄 모르고
열심히 올라가는 것을 귀찮아했다.
어떤 View라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면 열심히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 과정을 좋아하게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2일 토요일

– 에딘버러 캐슬 £14

스코틀랜드 전통음식 Haggis* 나를 HAPPY하게 만드는 것 셋
맛있는 전통음식을 푸짐하게 제대로 된 레스토랑에서 금액에 상관없이 지르는 일은
내가 여행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 중에 하나일 것이다.
지치고 고생한 나에게 줄 수있는 가장 관대한 선물.
사용자 삽입 이미지
– Castle Hill
– Hul lal la Shopping (Royal mile)
– 야경산책

23일 일요일

– Flybe 15:15~16:05

Northern Ireland

OFF에 DERRY를 다녀와서, 10월 7일 금요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평화의 다리, Derry를 둘러 흐르는 강은 Derry를 작고 이상적인 도시로 상상하게 한다.

Northern Ireland라는 표현은 South Korea만큼이나 불안정하다.
“사실은 영국인데요, London이 있는 곳은 아니구요… Ireland 위에 있어요.”라는 긴 설명을 해야하는..
Belfast가 수도같은 역할을 하며 쇼핑의 중심지가 되기위해 힘쓰는 사이에,
Northern Ireland의 정체성을 보여주려고 아직까지 Derry는 남아있는 것 같다.
큰 강을 끼고 돌면서, 성벽안에 둘러 쌓인 채로.

왜 아직도 Derry는 문제가 되나요?를 묻는다면,
큰 강이 둘러 흐르는 성벽 안의 도시거든요.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아기자기하고 그래서 그 안에는 무언가 대단하고 가치있는 일이 벌어져야 할것만 같다.

Bloody Sunday이라는 살벌한 이름으로 소개가 되는, 폭탄이라는 살벌한 소재와 나란히 소개되는,
하지만 그런것을 상상하기에는 실제로는 평범한 그런 곳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와 나의 가족의 인생에서 상상하기에는 끔찍한
피와 폭탄이라는 잔인한 단어가 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시절을 거쳐야 하는걸까?
시민권을 위해서 민주화를 위해서 내가 믿는 종교를 위해서,
지금에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편한것을 위해서,
사람들은 폭탄과 피로 싸워야 했다.


서로의 소중함을 알아보고, 평화로운 말과 글로 해결할 수 없는
어떤것이 과연 있을까?
얼마나 중요한 것이고.. 그렇게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주기 어려운 것이기에
Happily ever after로 끝맺을 수 없었을까?


멀리 비행기를 타고 landscape가 아름다운 Northern Ireland를 마음껏 여행하고 싶은 마음 한구석에
Derry의 폭탄 테러를 검색해야하고 Northern Ireland의 종교 분쟁 상황을 바라봐야 하는 것이
참 슬픈일이라는 생각이다.


But Don’t worry, Derry is also the place to live and there are many people who live in Derry.

camphill의 Outing 이야기


캠프힐 커뮤니티에서 공식적으로는 토요일에 모두 함께 Outing을 나간다.
Villager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구경을 시켜주기 위함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혼자서 여행하기가 힘든 나에게는 참 좋은 기회이다.
As many as possible로 밖으로 밖으로 나가고 싶다.^^






1) 2011.4.9. Mount Stewart
2) 2011.4.30. Lisburn
3) 2011.5.7. Tropical Butterflies
4) 2011.5.28. Clanabogan camphill community open day
5) 2011.6.11. Dromara
6) 2011.6.26. Belfast Maritime Festival
7) 2011.7.2. Giant Causeway
8) 2011.7.9. Castle wellen
9) 2011.7.31. Carrickfergus castle
10) 2011.8.13. Antrim

11) 2011.8.20. Cavehill, Belfast castle
12) 2011.8.27. Belfast zoo
13) 2011.9.17. Comber, Mahee island – Nendrum Monastery
14) 2011.9.24. Giant Causeway + Dunluce castle, Carrick a rede rope bridge  


camphill의 중간에서 하는 생각

사용자 삽입 이미지

camphill의 중간에서 내가 하는 생각은
내가 그동안 공부만 하면서 온실속의 화초처럼 살았구나.
공부는 나를 생각하게 하고 상상하게 하고 글쓰게 했지만,
공부가 글자밖에 되지 않았다는 현실을 만나게 될때는 뼈가 아프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너무 오랫동안 나의 세계를 단단하게 쌓아왔다.

구석 구석 구멍난 부분만 메우고 싶었는데 천장에서 부터 바닥까지 다 드러내고 다시 시작하려니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 마음이 급하다.
어쩌면 그냥 내가 살아온 대로 살아도 평탄하게 조용히 살아갈 수 있을것 같다.
그러나 내가 여기에 오기로 마음먹을 때 원하던 것은 그것이 아니다.
보다 단단하게 세상에 씩씩하게 설 수 있는 일.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는 보수작업 일지라도 참고 견뎌서 이겨내는 일.

정말 시간이 오래 걸린다. 남이라면 이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것 같아서 내자신이 한심하기 그지없다.

겉으로는 멀쩡한데 내 안에서 이겨내지 못하고 부글부글 끓는 이 마음.

나 열심히 살았지만, 이대로는 내가 행복한 방향으로 갈 수 없다.
그동안이 아무리 소중해도 앞으로가 더 행복하려면 지금 여기에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내 마음에 들지 않은 일일지라도 내가 정말 원하지 않는 방향일지라도
치열하게 부딪히자.

묻는게 어려워도 열번을 생각했다면 이쯤에서 물어봐도 괜찮다.
이건 아니라고 말하는게 어려워도 열번을 생각해도 아니라면 아니라고 말하자.
하고 싶어도 방해가 될까 미뤘지만, 지금이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다면 원한다고 말하자.
내가 하지 않던 일을 시작하게되서 깨지더라도 결국 난 더 행복하게 될지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걱정하게 두지말자.
어서 이 질질끄는 걱정스런 시간을 끝내자.
그리고 완전 자랑스런 밝고 예쁜, 아직까지 이전의 착한 마음은 간직하고 있는 단단한 내가 되자.

I am really OK and FINE.
Now I enjoy making difference.



사용자 삽입 이미지새로운 내 작은 방. 아기자기하게 살고있어용. 몇일 전 페인트도 새로 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