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2 화저녁
“여보 왜 살아?” 라고 질문하니,
“로빈이랑 놀려고” 라는 대답.
그렇게 나보고 놀자고 놀자고 하더니, 이제는 로빈이랑도 놀려나보다.
드문 드문 이곳에 찾아오면서,
나는 내 마음가는 대로 살겠다고 말하러 오는것 같다.
운동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걸을 때 들리는 풀벌레 소리.
할거야 많지만, 다 때려치고 재즈 선율에 맞추어 스르륵 잠자기.
춥고 어두워, 담요를 둘둘쓰고 차를 마신다, MY CHILL MIX를 듣는다.
내가 하는 것이 상담이라고 하면서,
사실을 그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때.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사는 것이 다만 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