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hill의 중간에서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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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hill의 중간에서 내가 하는 생각은
내가 그동안 공부만 하면서 온실속의 화초처럼 살았구나.
공부는 나를 생각하게 하고 상상하게 하고 글쓰게 했지만,
공부가 글자밖에 되지 않았다는 현실을 만나게 될때는 뼈가 아프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너무 오랫동안 나의 세계를 단단하게 쌓아왔다.

구석 구석 구멍난 부분만 메우고 싶었는데 천장에서 부터 바닥까지 다 드러내고 다시 시작하려니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려 마음이 급하다.
어쩌면 그냥 내가 살아온 대로 살아도 평탄하게 조용히 살아갈 수 있을것 같다.
그러나 내가 여기에 오기로 마음먹을 때 원하던 것은 그것이 아니다.
보다 단단하게 세상에 씩씩하게 설 수 있는 일.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는 보수작업 일지라도 참고 견뎌서 이겨내는 일.

정말 시간이 오래 걸린다. 남이라면 이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것 같아서 내자신이 한심하기 그지없다.

겉으로는 멀쩡한데 내 안에서 이겨내지 못하고 부글부글 끓는 이 마음.

나 열심히 살았지만, 이대로는 내가 행복한 방향으로 갈 수 없다.
그동안이 아무리 소중해도 앞으로가 더 행복하려면 지금 여기에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내 마음에 들지 않은 일일지라도 내가 정말 원하지 않는 방향일지라도
치열하게 부딪히자.

묻는게 어려워도 열번을 생각했다면 이쯤에서 물어봐도 괜찮다.
이건 아니라고 말하는게 어려워도 열번을 생각해도 아니라면 아니라고 말하자.
하고 싶어도 방해가 될까 미뤘지만, 지금이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다면 원한다고 말하자.
내가 하지 않던 일을 시작하게되서 깨지더라도 결국 난 더 행복하게 될지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걱정하게 두지말자.
어서 이 질질끄는 걱정스런 시간을 끝내자.
그리고 완전 자랑스런 밝고 예쁜, 아직까지 이전의 착한 마음은 간직하고 있는 단단한 내가 되자.

I am really OK and FINE.
Now I enjoy making difference.



사용자 삽입 이미지새로운 내 작은 방. 아기자기하게 살고있어용. 몇일 전 페인트도 새로 했는데 ^^

One thought on “camphill의 중간에서 하는 생각

  1. 핑백: 갇힌 방 | 날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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